자기계발 도서 이기주의 말의 품격

지난 2017년 출간된 후 7주년을 기념해 플라워 에디션으로 출시된 ‘말의 품격’을 오랜만에 읽는다. 앞서 100쇄 기념 라벤더색 표지로 읽었는데 이번에 만난 책은 핑크색 띠지를 두르고 표지 제목 주위에 크롬 핑크 테두리가 반짝이는 에디션이다. 가장자리 끝에는 한 송이 꽃이 달려 있다. 그러니까 플라워 에디션이구나. 지난 2017년 출간된 후 7주년을 기념해 플라워 에디션으로 출시된 ‘말의 품격’을 오랜만에 읽는다. 앞서 100쇄 기념 라벤더색 표지로 읽었는데 이번에 만난 책은 핑크색 띠지를 두르고 표지 제목 주위에 크롬 핑크 테두리가 반짝이는 에디션이다. 가장자리 끝에는 한 송이 꽃이 달려 있다. 그러니까 플라워 에디션이구나.

말의 품격 당신의 말이 누군가에게 한 송이 꽃이 될 것임을 이기주 지음의 황소북스가 책을 처음 읽었을 당시 180만 부가 판매된 『언어의 온도』를 통해 이기주 작가를 접하고 『말의 품격』을 찾아 읽었다. 비슷한 시기에 읽고 한동안 말의 품격 말의 온도라는 식으로 제목을 엉뚱하게 섞었던 기억도 떠오른다. 독서모임을 위해 다시 재독하게 된 ‘말의 품격’은 새롭게 다가왔다. 나는 인간의 말이 나름의 귀소본능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 언어는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연어처럼 태어난 곳으로 돌아가려는 무의식적 본능을 갖고 있다. 사람의 입에서 나온 말은 입에서 나오는 순간 그냥 흩어지지 않는다. 돌고 돌아 어느새 말을 내뱉은 사람의 귀와 몸에 다시 스며든다. – p8, 서문에서 말의 품격 당신의 말이 누군가에게 한 송이 꽃이 될 것임을 이기주 지음의 황소북스가 책을 처음 읽었을 당시 180만 부가 판매된 『언어의 온도』를 통해 이기주 작가를 접하고 『말의 품격』을 찾아 읽었다. 비슷한 시기에 읽고 한동안 말의 품격 말의 온도라는 식으로 제목을 엉뚱하게 섞었던 기억도 떠오른다. 독서모임을 위해 다시 재독하게 된 ‘말의 품격’은 새롭게 다가왔다. 나는 인간의 말이 나름의 귀소본능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 언어는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연어처럼 태어난 곳으로 돌아가려는 무의식적 본능을 갖고 있다. 사람의 입에서 나온 말은 입에서 나오는 순간 그냥 흩어지지 않는다. 돌고 돌아 어느새 말을 내뱉은 사람의 귀와 몸에 다시 스며든다. – p8, 서문에서

서문의 ‘귀소본능’에 대해 매우(격렬하게!) 공감하면서 읽기 시작했다. 목차를 살펴보면, 4강으로 나누어 24개의 키워드를 각 장의 사자성어에 맞추어 분류한 구성을 취하고 있다. 예를 들어 1강 이천덕심과 관련된 키워드는 존중, 경청, 공감, 반응, 협상, 겸양이다. 처음 읽었을 때는 4강이 좋았지만, 이번에 다시 읽을 때는 2강의 ‘과언무환’ 편이 더욱 와닿았다. 그동안 나에게는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도 생각해보게 된다. 1강의 이청득 마음을 사로잡는다면 존중 경청 공감 반응 협상 겸양 2강의 무환 말이 적으면 걱정이 없다 ㄴ 침묵, 간결, 긍정, 둔감, 시선, 뒷말 3강 언위심성 (말위심성) 말은 마음의 소리다 ㄴ 인향, 언행, 본질, 표현, 관계, 소음 4강 대언담 큰 말은 힘이 있다 ㄴ 전환, 지적, 질문, 미래, 연결, 광장 서문의 말 귀소본능에 대해 매우(격렬하게!) 공감하며 읽기 시작했다. 목차를 살펴보면, 4강으로 나누어 24개의 키워드를 각 장의 사자성어에 맞추어 분류한 구성을 취하고 있다. 예를 들어 1강 이천덕심과 관련된 키워드는 존중, 경청, 공감, 반응, 협상, 겸양이다. 처음 읽었을 때는 4강이 좋았지만, 이번에 다시 읽을 때는 2강의 ‘과언무환’ 편이 더욱 와닿았다. 그동안 나에게는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도 생각해보게 된다. 1강의 이청득 마음을 사로잡는다면 존중 경청 공감 반응 협상 겸양 2강의 무환 말이 적으면 걱정이 없다 ㄴ 침묵, 간결, 긍정, 둔감, 시선, 뒷말 3강 언위심성 (말위심성) 말은 마음의 소리다 ㄴ 인향, 언행, 본질, 표현, 관계, 소음 4강 대언담 큰 말은 힘이 있다 ㄴ 전환, 지적, 질문, 미래, 연결, 광장

독서모임에서 토론의 워밍업으로 각 장별로 투표를 해봤지만 골고루 표가 분산돼 득표가 없는 장은 없었다.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장은 2강이었지만 2강을 선택한 이유는 매우 다양했다. 독서모임 기록은 따로 정리할 예정이다. 저자는 사람에게 품격이 있듯이 말에도 나름의 품격인 언품이 있다고 말한다. 품(品)은 입구(口) 세 개가 모인 글자이므로 말이 쌓이고 쌓여 한 사람의 품성이 된다고 하면서, 사람의 고유한 ‘인향’은 자신이 구사하는 말에서 우러난다고 강조한다. 나의 ‘말’에는 어떤 ‘품(品)’이 담겨 있는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게 하는 지점이다. 각 키워드에 대한 본문은 대략 6쪽 정도로 길지 않다. 결론을 내리거나 명확한 방법을 가르치기보다는 화두를 던지는 편이다. 저자가 서문에서 이 책을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스스로 자신의 말과 세계관에 대해 끝없이 질문을 떠올렸으면 하는 바람(p10)’을 전했듯이 말이다. SNS 악플에서 뒷담화에 대한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뒷담화’ 편은 뒷담화 결론보다 이야기의 운을 떼는 문장이 계속 마음을 두드리며 잠시 머물렀다. 상대방의 단점만을 발견하기 위해 몸부림친다는 것은 어쩌면 스스로 내면이 가난하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슬픈 일이다. 남을 칭찬할 줄 모르는데, 칭찬을 받으려고, 남을 배려할 줄 모르는데 존중받으려고, 남을 사랑할 줄 모르는데 사랑만 받으려고 하니 얼마나 처량한가. – p122, 『과언무환』, 뒷말 독서모임에서 토론의 워밍업으로 각 장별로 투표를 해봤지만 골고루 표가 분산돼 득표가 없는 장은 없었다.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장은 2강이었지만 2강을 선택한 이유는 매우 다양했다. 독서모임 기록은 따로 정리할 예정이다. 저자는 사람에게 품격이 있듯이 말에도 나름의 품격인 언품이 있다고 말한다. 품(品)은 입구(口) 세 개가 모인 글자이므로 말이 쌓이고 쌓여 한 사람의 품성이 된다고 하면서, 사람의 고유한 ‘인향’은 자신이 구사하는 말에서 우러난다고 강조한다. 나의 ‘말’에는 어떤 ‘품(品)’이 담겨 있는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게 하는 지점이다. 각 키워드에 대한 본문은 대략 6쪽 정도로 길지 않다. 결론을 내리거나 명확한 방법을 가르치기보다는 화두를 던지는 편이다. 저자가 서문에서 이 책을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스스로 자신의 말과 세계관에 대해 끝없이 질문을 떠올렸으면 하는 바람(p10)’을 전했듯이 말이다. SNS 악플에서 뒷담화에 대한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뒷담화’ 편은 뒷담화 결론보다 이야기의 운을 떼는 문장이 계속 마음을 두드리며 잠시 머물렀다. 상대방의 단점만을 발견하기 위해 몸부림친다는 것은 어쩌면 스스로 내면이 가난하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슬픈 일이다. 남을 칭찬할 줄 모르는데, 칭찬을 받으려고, 남을 배려할 줄 모르는데 존중받으려고, 남을 사랑할 줄 모르는데 사랑만 받으려고 하니 얼마나 처량한가. – p122, 『과언무환』, 뒷말

말을 뜻하는 한자 ‘언(言)’에는 묘한 뜻이 숨어 있다. 두 번 생각한 뒤 천천히 입을 열어야 말이 된다는 것이다(p127), 과언무환에 정말 어울리는 고전에서 발췌한 문장, 링컨, 버락 오바마 등 실존 인물의 사례, 그리고 영화 등을 적절히 비유해 흥미를 돋우고 있다. 언어와 언어 재능에 대한 우리의 편협한 시각에 통렬한 어퍼컷을 날리는 영화 <킹스 스피치>를 통해 “말에는 비법이 없다. <중략> 오직 소중한 사람과 나눈 대화를 차분히 복기하고 자신의 말이 그려낸 궤적을 틈틈이 점검하는 것, 그리고 자신에게 어울리는 화법을 찾아 차근차근 말을 가다듬을 수밖에 없다(p153)며 말에 담긴 진심이라는 본질을 강조한다. 말을 뜻하는 한자 ‘언(言)’에는 묘한 뜻이 숨어 있다. 두 번 생각한 뒤 천천히 입을 열어야 말이 된다는 것이다(p127), 과언무환에 정말 어울리는 고전에서 발췌한 문장, 링컨, 버락 오바마 등 실존 인물의 사례, 그리고 영화 등을 적절히 비유해 흥미를 돋우고 있다. 언어와 언어 재능에 대한 우리의 편협한 시각에 통렬한 어퍼컷을 날리는 영화 <킹스 스피치>를 통해 “말에는 비법이 없다. <중략> 오직 소중한 사람과 나눈 대화를 차분히 복기하고 자신의 말이 그려낸 궤적을 틈틈이 점검하는 것, 그리고 자신에게 어울리는 화법을 찾아 차근차근 말을 가다듬을 수밖에 없다(p153)며 말에 담긴 진심이라는 본질을 강조한다.

둔감력은 좌절감을 극복하는 마음의 근력 또는 힘을 뜻하는 ‘회복탄력성 resilience’ 같은 단어와 어감이 묘하게 겹친다. 남의 말에 쉽게 낙담하지 않고, 가벼운 질책에 좌절하지 않고, 자신이 고수하는 신념과 철학을 바탕으로 말하고 행동하는 힘, 그렇게 삶을 바라보는 세계관이 바로 둔감력이다. – p108, <과언무환, 둔감 둔감력은 좌절감을 극복하는 마음의 근력 또는 힘을 뜻하는 ‘회복탄력성 resilience’ 같은 단어와 어감이 묘하게 겹친다. 남의 말에 쉽게 낙담하지 않고, 가벼운 질책에 좌절하지 않고, 자신이 고수하는 신념과 철학을 바탕으로 말하고 행동하는 힘, 그렇게 삶을 바라보는 세계관이 바로 둔감력이다. – p108, <과언무환, 둔감함

둔감력에 관한 부분은 전에 읽었던 둔감력 수업을 떠올리게 할 수도 있어서 기뻤다. 이기주 작가의 ‘말’을 주제로 한 에세이지만 자기계발서로도 읽히기도 한다. 다만 명쾌한 답변을 제시하는 자기계발서라고 할 수는 없다. 둔감력에 관한 부분은 전에 읽었던 둔감력 수업을 떠올리게 할 수도 있어서 기뻤다. 이기주 작가의 ‘말’을 주제로 한 에세이지만 자기계발서로도 읽히기도 한다. 다만 명쾌한 답변을 제시하는 자기계발서라고 할 수는 없다.

둔감력 수업 스스로를 특별히 섬세하고 민감하다고 느낀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일의 진행이나 관계에 있어서 상처받는·····blog.naver.com 둔감력 수업 스스로를 특별히 섬세하고 민감하다고 느낀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일의 진행이나 관계에 있어서 상처받는…blog.naver.com

사람의 마음에는 저마다 강이 흐르고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어떤 말이 우리 귀에 들어오는 순간 말은 마음의 강에 실려 감정의 밑바닥까지 흘러온다. – p203, 대담담, 질문자의 마음에는 저마다 강물이 흐르고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어떤 말이 우리 귀에 들어오는 순간 말은 마음의 강에 실려 감정의 밑바닥까지 흘러온다. – p203, 대담담, 질문

이 글을 읽으면서 문득 작가의 말도 책의 글을 통해 독자들에게 전달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가 책에 넣어둔 ‘말’은 우리의 ‘눈’을 통해(오디오북을 제외하고).. )들어와서 독자들의 마음의 강을 타고 감정의 밑바닥까지 흘러갔다. 어떤 말이 흘러왔는지, 왜 그 말이었는지는 읽는 사람이 곰곰이 생각해 볼 일이다. 이 글을 읽으면서 문득 작가의 말도 책의 글을 통해 독자들에게 전달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가 책에 넣어둔 ‘말’은 우리의 ‘눈’을 통해(오디오북을 제외하고).. )들어와서 독자들의 마음의 강을 타고 감정의 밑바닥까지 흘러갔다. 어떤 말이 흘러왔는지, 왜 그 말이었는지는 읽는 사람이 곰곰이 생각해 볼 일이다.

말의 품격 (7주년 기념 플라워 에디션) 저자 이기주 출판 황소북스 출시 2017.05.29。 말의 품격 (7주년 기념 플라워 에디션) 저자 이기주 출판 황소북스 출시 2017.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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